정부 진정조치후 주가 당분간 약세.조정 길지않을듯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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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1.14 증시 진정책이 실시됨에 따라 앞으로 증시가 어떻게 움직일지에 대해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다.
大信증권이 86~89년 사이의 상승기에 과열을 막기위해 시행됐던 각종 진정책에 대해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진정책이 주가에미치는 영향은 대체로 1~2주 정도에서 마무리돼 효과가 단기간에 끝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증시대책이 시행됐을 때 대형주보다는 중.소형주가 주가에 영향을 많이 받았으며 상승을 주도했던 업종은 대책실시 이후에도주가가 크게 밀리지 않는 양상이 지속됐으나 상승국면에서 소외됐던 업종들은 계속 약세가 이어졌던 것으로 분석됐 다.
그러나 이번에는 사실상 증권당국의 관리하에 있는 증안기금이 대량의 매물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으며 이는 앞으로도 증시의 수급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있다.
이에 따라 전체 주가는 당분간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고가 低PER株(주가가 고가이나 주당 순이익에 비해 주가가 낮은 편에속하는 우량주식)와 개별적인 재료보유주등이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三星증권은 과거 안정 조치가 실시됐을 때 주가의 조정폭은 10%내외였으며 그 기간은 평균 1개월정도였던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이번 조치의 경우는 현 경제사정이나 시중 자금사정등을 고려할 때 조정기간.조정폭은 대폭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洪炳基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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