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NP 증가율 한국 최고/85∼92년/평균수명은 71세로 61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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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세계은행 94년판 도감
우리나라의 1인당 국민소득은 85∼92년 8년간 연평균 8.5%씩 늘어 세계에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다. 국민학교 취학률도 1백%(90년 기준)에 달해 세계 1위를 기록했다.
14일 재무부가 입수한 세계은행의 「94년도판 세계은행도감」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이같은 국민소득의 높은 증가율에 힘입어 92년 현재 1인당 실질 국민총생산(GNP)은 세계 32위인 6천7백90달러,국민총생산은 세계 15위인 2천9백60억달러로 늘어났다.
그러나 이같은 규모는 미국의 GNP(5조9천억달러)에 비하면 20분의 1 수준에 불과하며 1인당 GNP로도 세계 1위인 스위스(3만6천2백30달러)의 5분의 1에 못미치는 수준이다.
인구수로는 중국·인도·미국순으로 많았고 우리나라는 25위인 4천3백만명으로 집계됐다.
우리나라의 인구증가율은 85∼92년 1%로 세계에서 57번째로 낮았는데 북한은 1.9%(86위)로 우리보다 크게 높아 눈길을 끌었다.
평균수명은 홍콩(85세)·일본(79세) 순으로 우리나라는 북한과 같은 71세(61위)였다.
우리나라의 문맹률은 90년 현재 4%로 조사됐으며 국민학교 취학률은 우리나라를 비롯해 일본·중국·프랑스·영국 등 14개국이 1백%를 기록했다.
한편 우리나라의 1인당 에너지 사용량은 세계 40위,1인당 물사용량은 65위에 각각 머물렀으며 삼림면적은 지난 80∼89년 사이에 연평균 0.1%씩이 감소,89년 현재 6만5천평방㎞(67위)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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