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하원의장에 공산계/농민당 리프킨… 옐친개혁 타격 예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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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모스크바 로이터·AP·AFP=연합】 러시아 의회 하원인 두마 의장선거에서 14일 공산주의 계열인 농민당의 이반 라프킨(46)이 선출됨으로써 보리스 옐친 대통령의 개혁정책이 타격을 받게 됐다.
리프킨은 이날 실시된 두마 의장 결선투표에서 전체의석 4백44석(정원 4백50석)의 과반수를 간신히 넘긴 2백23표를 얻어 하원의장에 선출됐다.
루프킨은 지난해 9월 해산된 최고회의에서 공산주의 계열로 활동했으나 의회파의 무장봉기에는 참여하지 않았다.
지방 공산당 당료출신으로 러시아 정교를 종교적 배경으로 갖고 있는 루프킨은 지난 91년 8월 강경보수파의 쿠데타가 발생하기 두달전에 중앙무대인 모스크바로 진출해 당중앙위원회에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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