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뉴스>음악.무용창작 컴퓨터기기 개발/報心錄 영화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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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北韓은 최근 컴퓨터를 이용해 작곡과 안무를 창작할수 있는「음악종합창작기」를 새로 개발했다고「민주조선」최근호가 보도했다. 국가과학기술위원회 발명총국과 평양음악무용대학연구소의 무용표기연구실이 공동개발한 이 기기는 음악작품 창작이 가능하고 춤동작과 무용구도를 결합해 무용창작 표기도 할수 있으며 음악무용總譜도 임의대로 편성,편집할 수 있다.
이 창작기는 작곡자가 착상한 곡을 전자피아노로 치면 컴퓨터에기억돼 직접 음성과 함께 악보의 형태로 화면에 옮겨지며 무용창작도 안무가가 구상하고 있는 춤동작을 무용표기부호로 컴퓨터에 입력시켜 화면에 나타나게 하면 3억개의 춤동작과 20억개의 춤구도를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것이다.
○…北韓은 최근 高麗태조 王建 왕릉 복원공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여러가지 유물과 함께 벽화를 발굴했다고 예술잡지「조선예술」최근호가 소개했다.
이 잡지에 따르면 왕릉에는 南壁을 제외한 세 벽면과 평행고임의 네면,천장 등에 회벽화가 그려져 있는데 매화와 참대,소나무등 현실적인 자연식물과 환상적인 동물인 四神및 성좌 등이 주요내용이다.
소나무와 매화,참대는 고려시기 남아있는 유일한 감상회화(歲寒三友圖)의 기본소재와 통하고 高麗 중기및 말기부터 李朝 전기간에 걸쳐 성행했던 문인화의 주요소재인 四君子와 연계되어 있어 흥미롭다고 이 잡지는 전했다.
***씨리카트 벽돌주택 보급확대 ○…北韓은 지난 80년대 중반부터 씨리카트벽돌에 의한 주택건설에 주력,현재 이 벽돌로 지은 주택은 전국적으로 5만가구에 달한다고 朝總聯기관지 『조선신보』최근호가 보도했다.
씨리카트벽돌은 모래와 생석회를 혼합,벽돌형타에 넣고 고압으로다져 성형한 다음 12기압으로 섭씨 1백80도의 고압과 고온의증기가마에서 8시간동안 굳혀낸 벽돌로 보통 시멘트 벽돌에 비해강도가 3배이며 가볍고 보온성이 좋다고 한다 .
***조선시대 국문소설『報心錄』영화화 ○…北韓은 최근 조선시대의 국문소설『報心錄』을 영화로 제작.개봉했다고 중앙방송이 6일 보도했다.
조선예술영화촬영소에서 만든 이 영화는 『선과 악의 투쟁에서 선한 사람은 한때 고생을 겪어도 반드시 낙을 보게 되지만 악한자는 일시 흥한다해도 기필코 망한다는 진리와 인간은 반드시 의리를 지켜야 한다』는 내용이라고 이 방송은 전했 다.
『報心錄』은 작자 및 연대미상인 조선조 국문소설로 明나라 시대의 中國을 배경으로 報恩之道를 주제로 한 12회의 章回소설(일관된 이야기를 여러 회로 나누어 서술한 소설)로 「錦襄二山」이라는 제목으로 불리기도 한다.
[內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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