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감상극 창의력 발달에 도움-반산국교 조석준교사 연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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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어린이의 창의력을 높여주고 순수성을 일깨워주는데는 동화 감상극이 매우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부산시해운대구재송동 반산국교 趙石俊교사(47)는 1년여의 연구.실험끝에「인간성회복을 위한 동화감상극 지도실천사례」라는 연구논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동화 감상극은 인간의 순수성과 관련된 좋은 동화들을 어린이들에게 읽게한뒤 소감을 발표하게 하고 이를 바탕으로 극본으로 재구성,어린이들이 직접 연극으로 발표하도록 한 것이다.
趙교사는 이 논문에서『현대사회는 물질문명을 지나치게 강조하는탓에 어른들은 물론 어린이들 사이에서도 진정한 믿음,순수한 사랑등 인간본연의 순수성이 점차 사라져가고 있다』며『1년동안 동화감상극을 가르친 결과 우선 인간의 순수한 마음 이 다시 되살아나고 가치관.행동규범에서도 큰 변화를 보였다』고 밝혔다.
趙교사가 담임으로 있는 5학년2반 학생들은 지난 한햇동안 아침자습시간때『흙과 나무』등 좋은 동화를 읽고 감상문을 써낸뒤 이를 극본으로 재구성,특활시간에 연습하고 매달 월말에 연극으로발표하는 훈련을 받아왔다.
감상극 동화작가 鄭鎭埰씨(54)도『동화 감상극을 가르치면 논리적 사고나 탐구력이 길러지는 것외에도 근본적으로 어린이들의 정서가 순화되고 인간본연의 순수성을 되찾는데 크게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釜山=鄭容伯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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