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모임>旅友會-한국방문의해 관광객 유치 앞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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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94년 한국방문의 해 외래관광객 유치 4백만명,외화수입 42억달러-.
우여곡절끝에 본래 발표보다 조금씩 줄어들었지만 정부와 국내관광업계의 지상과제다.새해 벽두부터「방문의 해」종소리가 울려퍼지고 친절과 질서,청결운동들이 목소리를 높여가는 가운데 지난해12월14일 싹튼 외래관광객 유치여행사 실무자모임 旅友會(회장 金禧鐘)가 눈길을 끌고 있다.
국내 일반여행업체중 일본인 관광객 유치가 가장 활발한 11개여행사 28명으로 구성된 旅友會의 캐치프레이즈는 관광객 유치에관한 정보교환과 외래관광객 유치의 활성화.여행업계 경력 5년이상의 한창 뛰는 현업 실무담당자들로 구성돼 있 는 것이 특징이다.회장인 동서여행사 金禧鐘부장과 한주여행사 鄭在厚부장이 일본지사장등을 포함해 17년경력을,일본에서 살았던 고려여행사 芮鐘哲차장은 12년 경력을 가지고 있다.대인관계가 좋아 부회장을 맡은 서울동방 權相祚차장은 12년, 총무 롯데관광 趙俊求과장은9년,꼼꼼하고 업무처리가 깔끔한 한진여행사 趙成習과장은 15년,한남의 터줏대감 崔承龍과장은 12년 연륜이 쌓였다.
旅友會 회원들이 올들어 겪는 고충은 아무래도 여행업계 전체가안고 있는 홍역과 고민거리가 앞서게 마련.3천여개가 넘는 여행사와 여행유사업체의 난립도 골칫거리지만 국내 인바운드 관광상품이 상대적으로 국제경쟁에서 뒤지고 있다는 점이다 .일본의 경우한해 1천1백만명이 해외로 쏟아져 나가지만 호텔비가 비싸고 나이트 투어가 적은 한국보다는 값싸고 비치가 아름다운 동남아를 선호하고 있다는 것.따라서 필연적으로 가격을 내리고 코스와 프로그램의 공동개발이 절실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경영진중에는 자칫 압력단체가 탄생하는 것 아니냐며 염려하는분위기입니다.여행업체들에 중소기업이 많고 복지부문이 소홀한 것은 사실이죠.하지만 회원 대부분이 사고의 폭이 넓고 업계발전에관심이 큽니다.』 몇해전부터 관수회등 각종 친목모임과 여행지등에서 친교가 잦아 언제 만나도 어설픔이 없다는 회원들은 모임이경영진의 이해와 조화속에서 진행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했다.매월 정기모임에는 경영층이 후원하고 호텔에서는 장소제공을 아끼지않는다고 전하는 회원들은 10일 앰배서더호텔에서 열리는 신례하례모임이 특히 의미를 가질 것이라 했다.
〈裵有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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