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범 몰린 경관 사건 조명-MTV 11일 PD수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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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MBC-TV의 추적 다큐멘터리『PD수첩』은 새해부터 인권문제를 중점적으로 다루기로 하고,첫 시도로 11일 밤10시55분「살인범으로 몰린 경찰관,아직 끝나지 않은 이야기」편을 내보낸다. 지난 92년11월 김기웅순경은 뚜렷한 물증도 없이 경찰에 의해 애인 살인사건의 범인으로 몰려 지난 연말 구속취소로 석방되기까지 1년남짓 억울한 옥고를 겪어야 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은 정황과 유류품을 꿰어맞춰 김순경을 범인으로 조작했다.불법구금.폭행등 인권유린행위가 있었음은 물론이다.
김순경 구속후 가족들은 그의 무죄를 증명하기 위해 현장 재조사,관련인물 진술수집등을 토대로 여러 차례 탄원서를 냈지만 번번이 외면당했다.이 프로에서는 가족들의 눈물겨운 무죄 밝히기와경찰.검찰의 범인 만들기를 추적,아직도 남아있는 부당한 수사관행과 인권유린의 현장을 고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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