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작년 해외증권 투자액 천2백억불 사상최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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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日本經濟新聞=本社特約]美國의 지난해 대외증권투자는 92년에비해 2.5배가량 늘어난 1천2백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9일 발표했다.
미국 대외투자의 이같은 폭발적인 증가는 미국내의 저금리를 배경으로 연금기금과 개인의 투자신탁 자금이 아시아.유럽.중남미 등의 증권시장으로 흘러들어가면서 나타났다고 FRB측이 분석했다. 미국의 대외투자는 88년까지 연간 1백억달러 이하에 머물렀으나 89년 후반부터 증가하기 시작해 90년대에 들어 급속히 팽창했다.
미국의 연금기금은 운용자금의 확대로 해외증권투자 자금을 늘리게 됐다.또 저금리로 은행예금을 기피하는 개인자금이 투자신탁등을 통해 해외시장에 유입돼 해외투자를 팽창시켰다.
이와 관련,미국 투자신탁협회(ICI)는 지난해 1월부터 10월까지의 외국투자신탁에의 자금순유입액은 92년 같은 기간의 4배에 달하는 2백66억달러로 사상 최고수준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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