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4년만에 처음 백억불선 무역적자-일본경제신문 보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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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東京=聯合]中國은 지난해 4년만에 처음으로 90억~1백억달러의 무역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고 日本의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 신문이 9일 北京發로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중국 세관 당국은 8일 지난해 중국 수출은92년보다 8%가 늘어난 9백17억7천만 달러에 이르렀으나 수입이 29%나 증가한 1천39억5천만달러에 달해 1백21억8천만달러의 수입초과를 기록했다고 말했다.세관 당국 은 이에 따라『93년의 무역 적자는 90억~1백억달러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히고 『이는 당초 예상을 훨씬 웃도는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이 무역적자를 기록한 것은 지난 89년이래 4년만의 일이다. 세관 당국은 『중국 무역적자의 최대 원인은 경기 과열에 따른 수입 급증에 있다』고 설명했다.
세관 당국의 통계를 보면 鋼材는 92년보다 3백27%나 늘어난 3천34만t,휘발유등 연료유는 1백28% 증가한 1천7백48만t에 달하는 등 원재료와 연료의 수입량이 대폭 늘어났다.또기계.전자 제품의 수입액도 41.7%가 증가했다.반 면 기계.
전자제품 등의 수출액은 2백27억달러로 16%가 늘었으나 주력인 섬유 제품은 7.2% 증가에 머물렀으며 원유.강재.시멘트 등의 수출도 대폭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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