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턴부부 부동산 투기혐의-美법무,특별검사 임명 고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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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재니트 리노 美법무장관은 빌 클린턴 대통령부부의 16년전 아칸소州 부동산 투자와 관련한 의혹 파문을 조사하기 위한 특별검사 임명을 요청할것 같다고 보좌관들에게 시사한 것으로 법무부의한 관리가 7일 전했다.
이와관련,미국 언론들은 의회가 특별검사법을 부활할 경우 리노법무장관이 이 파문을 조사토록 특별검사 임명을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행정부 고위관리들을 조사하기 위해 특별검사를 임명토록 한 종래의 법률은 1년전에 시효가 만료됐으며 의회는 금년에 이 법률을 更新할 것으로 보인다.
클린턴 대통령부부는 과거 아칸소주에서 활동할 당시 정치적 후원자였던 제임스 맥두걸 부부와 함께 부동산투자회사인 화이트워터개발회사에 공동 투자했었는데 맥두걸씨가 소유하고 있던 매디슨 담보회사가 지난 89년 파산,거액의 공금 손실을 초래하는 과정에 당시 주지사였던 클린턴이 모종의 특혜를 주지 않았나 하는 의혹이 제기됐었다.
이 화이트워터 개발회사는 매디슨 담보회사로부터 거액의 자금이부당하게 移替된 혐의를 받고 있으며 이 회사의 파산으로 납세자에게 6천만달러의 손해를 안겨주었다.현재 법무부는 검사 3명을동원하여 파산한 매디슨 담보회사의 자금이 화이 트워터 개발회사에 불법 이체돼 이 자금이 84년의 州지사 선거운동때 클린턴이진 빚을 상환하는데 사용되었는지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백악관측이 작년 여름 백악관 법률副보좌관 빈슨트 포스터가 자살하자 그집무실에서 화이트워터 관련 서류 를 치웠다는 사실이 드러났었다. [워싱턴=聯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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