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선 방치로 수질오염.항해선박에 걸림돌-전북군산.충남장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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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群山=玄錫化기자]전북군산과 충남 장항앞바다 곳곳에 건조한지오래돼 못쓰게된 폐선들이 흉물스럽게 방치되고 있어 수질오염은 물론 항해선박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7일 군산지방해운항만청에 따르면 군산시비응도동앞바다에 1~20t짜리 38척을 비롯해 군산시소룡.해망.구암동앞 해상과 장항앞바다등 곳곳에 폐선 56척이 방치되고 있다는 것.
특히 비응도동앞바다의 폐선들은 지난해 토개공이 군산.장항국가공단조성으로 어장을 잃은 어민들에게 척당 3백만~6천만원까지 폐업보상금을 지급하고 사들인 어선들이고 나머지는 건조한지 15~20년이 넘은 목선들이다.
이들 폐선들은 바다경관을 해치고 선체가 썩어 수질을 오염시키며 파편이 항내로 흘러들어 선박안전운항에 걸림돌이 되고 있으나군산지방해항청은 폐선처리비용이 해마다 1천만원밖에 지원되지 않는다며 10척만 치웠을 뿐 나머지는 그대로 방치 해 두고있다.
군산지방해항청 관계자는『토개공이 사들인 비응도앞바다의 어선들은 서둘러 처리토록 조치하고 배를 버린 선주가 확인되지 않는 10척은 올해안으로 해운항만청 예산으로 치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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