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창원 수돗물 악취-경북 환경硏,미처리분뇨 방출결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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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昌原.達城=許尙天.金善王기자]경북달성군 상수도에서 3일부터3일간 심한 악취가 풍긴데 이어 같은 낙동강수계를 수원으로 이용하는 경남 마산.창원등 5개 시.군지역 수돗물에서도 5일부터심한 악취가 나 시민들이 항의소동을 빚는등 수돗 물 악취파동이일고있다.
마산권 상수도 취수장인 함안 칠서수원관리소에 따르면 3일 오후4시쯤 대구지방환경청으로부터『성서공단과 낙동강상류 축산단지등에서 방류한 것으로 보이는 디젤유와 폐수가 하류로 흘러내려 간다』는 통보를 받고 5일오후 기름띠가 취수장 부근 에 도착한 것을 발견,오일펜스를 설치하고 정수과정에서 활성탄등을 20%정도 추가로 투입했으나 악취를 완전히 제거하지 못했다는 것.
칠서수원관리소측의 수질검사 결과 암모니아성 질소함량이 5일부터 높게 측정되다 6일오후에는 낙동강 원수에서 1.5PPM,정수한 물에서는 1.2PPM이 검출돼 허용기준치 0.5PPM을 두배이상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이 때문에 마산권상수도 공급지역인 마산.창원시와 함안.창원.창녕등 5개 시.군의 가정에서 수돗물 악취로 구토증세를 일으키는등 불편을 겪었다.
한편 수돗물 오염사고를 조사중인 경북도환경보건연구원은 오염원인이 금호강 하류의 대구분뇨처리장에서 연초 연휴기간동안 제대로처리되지 않은 분뇨성분이 낙동강으로 그대로 흘러들어 일어난 것으로 비공식 결론을 내렸다.
그러나 대구시는『대구분뇨처리장은 정상가동되고 있다』고 반박하고 나서 조사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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