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자금사정 넉넉/한은/통화증가율 17%선 관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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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1월에도 시중 자금사정은 넉넉할 전망이다. 이달중 추가로 공급될 총통화 설이 끼어있던 지난해 1월(2조4천2백89억원)보다 많은 2조5천억∼3조3천억원에 이를 것이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은 7일 이달중 총통화 증가율을 지난해 같은 기간대비 17%대에서 관리키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해말의 총통화 증가율은 17.4%로 1년동안 16조4천52억원의 총통화가 추가 공급됐다. 이에따라 지난해말 총통화의 평균잔액은 1백10조7천5백67억원으로 총통화 1백10조원 시대가 열렸다.
한국은행은 당초 93년 총통화를 13∼17% 늘어난 범위 안에서 관리키로 했으나 실명제와 금리자유화를 시행하는 과정에서 현금이 많이 풀리는 바람에 관리목표를 약간 웃돌았다. 그나마 연말 총통화 증가율이 17%대를 보인 것은 일부 재정집행이 올해로 넘어오고 총통화 계수에 잡히지 않는 양도성 예금증서(CD)가 비교시점인 92년 12월에 비해 많이 발행돼 총통화 계수를 낮춰주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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