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 최악의 산불 5일째/방화추정… 인근으로 계속 번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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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시드니 AFP·AP=연합】 호주 시드니와 뉴사우스 웨일스주,서부 블루 마운틴스 등에서 지난 3일부터 방화로 추정되는 사상 최대의 산불이 잇따라 발생,8일 현재 습한 열풍을 타고 인근지역으로 급속히 번지고 있어 최악의 피해가 예상된다.
이번 화재사건으로 적어도 14명이 크게 다친 것으로 공식확인됐으나 거세게 치솟고 있는 불길로 구조요원들의 재해지역 접근이 어려워 희생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뉴사우스 웨일스주 동부 해안지역 1천2백㎞에 걸쳐 8일 오전 현재 계속되고 있는 높이 25m의 거센 불길들은 매우 빠른 속도로 번져 이 일대 40만여㏊의 숲과 초원을 이미 태웠다고 현지 목격자들이 전했다. 이 지역관리들은 거의 매시간 새롭게 발생하는 화재로 주민 수백명이 연기에 질식돼 병원으로 옮겨졌고 이중 적어도 14명은 중태인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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