족구 국제화 바람-호주.일본등에 잇따라 상륙 급속 확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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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2면

「토종 구기」인 족구가 국제화에 나섰다.
한국족구팀의 해외원정이 잇따라 이뤄지고 해외지부가 결성되면서점차 족구의 우수성이 국제적으로 인정되고 있다.한국족구팀의 해외원정은 지난해 7월 삼성전자 수원공장팀이 호주를 방문하면서 시작되었다.이어 국내 족구챔피언인 삼성전자 구미 공장팀이 지난해 12월18~21일 일본에 상륙,일본 직장인 축구동호회팀인「新風」등과 교환경기를 벌임으로써 족구의 우수성을 과시했다.
한편 지난해 2월에는 호주 교민들 사이에 족구가 활발하게 보급되면서 지난해 9월「대한족구협회 호주지부 발기인모임」이 결성됐으며 호주의 노동절인 10월4일에는 대규모 족구대회가 개최되기도 했다.
지난해 7월 제1회 전국직장인 족구대회에서 우승한 삼성전자 수원공장팀은 지난해 12월19일 도쿄 한국인 학생체육관에서 시범경기를 가진데 이어 일본 직장인축구팀.대학생팀.교포3세팀 등과 교환경기를 치렀다.
이번 원정팀의 李원진단장(대한족구협회 사무국장)은『일본인들의족구에 관한 관심이 높은 것을 확인했다』며『이를 계기로 한층 족구의 국제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족구협회는 이번 방문을 계기로 일본과의 교환경기를 매년 정례화하고 족구의 국제화를 위해 족구의 체계화.규격화.통일화에 더욱 매진키로 했다.
〈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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