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저가주 「보물찾기」활발/소외됐던 종목중 「상승가능」골라 선취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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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그동안 상대적으로 소외돼온 중·저가주중에서 앞으로 많이 오를만한 종목을 찾아내려는 「보물찾기」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연초 장세가 강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서도 특히 눈에 띄는 것이 그동안 고가 우량주에 밀려 소외됐던 중·저가주의 약진인데 실제로 올들어 6일까지 주가상승률 상위 20개 종목 가운데 1만5천원에서 3만원까지의 종목이 절반을 넘는 11개였다.
이는 전통적인 연초장의 중·저가주 강세현상에다 그동안 증시를 주도했던 고가 우량주들의 매수세가 멈칫했고,고객예탁금의 급증에서 나타난 일반투자자들의 증시참여가 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자금력이 약한 일반투자자들로서는 아무래도 가격부담이 덜한 중·저가를 주목하게 마련이다.
그러나 중·저가 소외주 가운데는 전반적인 증시분위기 때문에 「억울하게」 저평가된 것도 있지만 외면당할만한 충분한 이유가 있는 것들이 많기 때문에 옥석을 가리지 않는 투자는 고가주의 경우보다 훨씬 더 위험하다.
선경경제연구소는 최근 지난 4개월동안(93년 9월1일∼12월28일) 1만5천원에서 3만원까지의 중·저가 종목 3백70개 가운데 이 기간중 종합주가지수 상승률(28.35%)을 5% 포인트 이내에서 밑도는 상승률을 보인 30개 종목을 「투자를 검토해 볼만한 종목」으로 뽑았다.
연구소측은 중·저가주 가운데 종합주가 상승률을 웃도는 종목은 오를만큼 올랐다는 얘기며 많이 밑도는 종목은 「뭔가」 이유가 있기 때문에 그렇다고 보고 이를 기준으로 삼았다.
□상대적으로 저평가돼온 중·저가주 30선
상업증권·쌍용양회·동성제약·인켈(우)·인천투금·삼화왕관·대유통상·미원식품·고려시멘트(우)·동원·천일금속·럭키증권·모나미·대한전선·반도투금·지원산업·맥슨전자·건영·삼화통운·한창·대한항공·오리온전기·호텔신라·강원산업(우)·동양화학(우)·삼성건설(우)·샘표식품·삼립식품·나산실업·한국개발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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