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값 인상 백지화/“물가자극” 우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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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연초에 기습 인상됐던 자동차값이 며칠만에 도로 내리게 됐다.
공정거래위원회가 가격인상 담합여부를 조사하겠다고 나선데다 상공자원부가 적극적인 행정지도를 폈기 때문이다.
7일 상공자원부와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새해들어 2∼3%씩 인상됐던 승용차값이 물가자극 문제로 물의를 빚자 정부의 행정지도로 값을 원상회복시키기로 했다.
상공자원부는 현대와 대우가 제출한 가격인상 신고서를 곧 반려한다는 방침이다.
대우자동차 관계자는 『인상요인은 있으나 대기업들이 물가안정에 협조해야 한다는 정부의 요청에 따라 가격의 원상회복을 심각히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기아자동차도 승용차 전차종을 5%씩 인상할 계획이었으나 이같은 분위기에 따라 인상유보를 검토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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