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양 온천땅값 전국 최고/1평짜리 「명동」보다 8백60만원 비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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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우리나라에서 땅값이 가장 비싼 곳은 온천지역인 충남 온양시 온천동 221의 19 신천탕내 한평짜리 땅으로 1억4천8백76만원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곳은 지목이 광천지로 되어 있으며 온천수가 쏟아져 나오는 용출구가 있는 땅이다. 그동안 건설부가 매년 땅값이 가장 비싼 곳이라고 발표해온 서울 중구 명동 상업은행 명동지점 부지(평당 1억4천16만6천원)보다 8백60만원가량이 비싸다. 또 건설부가 전국 2천5백만 개별필지의 공시지가를 결정하기 위해 사전에 지가를 조사하는 30만 표준지중 1필지다.
광천지는 주변의 땅값을 책정할만한 대표성을 갖추고 있지 못한 특수필지여서 건설부의 표준지 지가 발표때 제외됐었다.
6일 토지개발공사가 지난해 1월1일을 기준,「전국 30만 표준지의 평균 공시지가」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이밖의 온천지역도 땅값이 높은 수준으로 대전시 유성구 봉명동(유성온천)이 평당 1억2천5백62만원,강원도 속초시 노학동(척산온천지역)과 경북 울진군 온정면(백암온천)이 1억1천9백만8천원,경남 창녕군 부곡면(부곡온천)이 1억9백9만1천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에서 땅값이 비싼 동네는 서울 종로2가로 평당 6천9백53만원이고 가장 싼 동네는 경남 진양군 대평면으로 평당 1천6백50원이다.
서울의 경우 구별 평균 당값은 중구(평당 1천4백69만원),강남(1천1백78만원),종로(1천56만원) 등이 1천만원을 넘었으며 나머지 19개 구는 3백56만∼8백23만원 수준이었다. 일반 상업지역은 서울이 평당 1천7백만원으로 부산(8백83만원)의 2배,대구(5백81만원)의 3배나 비쌌으며 강원(2백97만원),전남(2백74만원) 등은 3백만원을 밑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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