元貨절하 對中투자 비상-소비재 수출은 호전 가능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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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中國이 새해들어 단일변동환율제를 채택함에 따라 기존 중국투자업체들이 환차손을 보게될 전망이다.또 원부자재와 플랜트등 수출물량도 감소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정부는 1일자로 공정환율과 외환조절시장환율이 공존하던 2중환율제를 폐지하고 단일환율제를 채택하면서 1달러당 인민폐 8.7元으로 환율을 공시했다.이는 최근의 외환조절시장환율을 기준한 것이나 공식환율(달러당 5.8元)보다는 33. 3%평가절하된 것이다.
이에따라 지금까지 공정환율에 따라 투자평가를 하고 들어간 기존 중국투자업체들은 향후 투자회수시 평가절하에 따르는 환차손을감수해야 하게 됐다.
투자업체들은 지금까지 과실송금시 공정환율에 따라 태환토록 돼있었으나 환율단일화로 새환율에 따라 태환해야 할 것으로 보여 元화의 평가절하폭 만큼 손해를 볼 수밖에 없게됐다.또 투자법인의 자산과 유동자금도 대폭 감소되게 되어 향후 자 금운용에도 어려움을 겪게 될 전망이다.
이에따라 업계는 중국현지은행에 기존투자업체의 과실송금시 적용되는 환율이 당시 계약대로 공정환율이 될지 아니면 새환율체계에따르게 될지여부를 긴급확인하고 나서는등 민감한 움직임을 보이고있으나 중국측은 이에대한 확답을 주지 않고있다 .
이와함께 對中國신규투자때도 원화의 평가절하폭만큼 투자비가 더들 것으로 보여 투자심리도 위축될 것으로 우려된다.
업계는 무엇보다도 원부자재.플랜트등 對中주종수출품의 수출이 타격을 받지않을까 걱정하고 있다.貿公관계자에 따르면 중국은 지금까지 수입의 60%를 차지하는 기간산업에 필요한 제품의 수입시는 공정환율을 적용토록하고 수입의 40%에 이르 는 소비제품의 경우 외환시장환율을 적용토록 해왔다.이에따라 소비자제품의 對中수출은 오히려 환율체계가 투명해져 교역상의 안정성이 확보된반면 원부자재와 플랜트등은 평가절하로 중국측의 구매력이 떨어져그만큼 물량이 감소될 수밖에 없을 것 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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