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L] 안방 텃세냐 원정 이변이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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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된 수순이냐, 이변의 연출이냐.

미 프로풋볼리그(NFL) 챔피언 결정전인 수퍼보울을 향한 최종 시험무대가 19일 오전(한국시간) 마련된다. 아메리칸콘퍼런스(AFC) 결승은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인디애나폴리스 콜츠, 내셔널콘퍼런스(NFC) 결승은 필라델피아 이글스-캐롤라이나 팬서스의 격돌이다.

전문가들은 양대 콘퍼런스 모두 홈팀이 우세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수퍼보울 진출팀으로 패트리어츠와 이글스를 꼽는 것이다. 그러나 그 생긴 모양처럼 미식축구 공이 어디로 튈지는 아무도 모른다.

▶패트리어츠-콜츠

이변의 가능성이 충분하다. 플레이오프에서 보여준 콜츠의 전력이 워낙 뛰어나서다. 콜츠는 정규시즌 공동 MVP 페이튼 매닝(쿼터백)의 지휘 아래 에저린 제임스(러닝백)-마빈 해리슨(와이드리시버)으로 이어지는 공격 3각 편대의 화력에서 완벽을 자랑한다.

이에 맞서는 패트리어츠는 리그 최강의 수비와 빈틈없는 쿼터백 톰 브래디로 맞선다. 미국 북동부에 몰아친 엄청난 추위(경기 당일 영하 15도 이하로 예상)는 공격팀보다 수비팀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정규시즌에서는 패트리어츠가 38-34로 이겼다.

▶이글스-팬서스

두 팀 모두 콘퍼런스 준결승에서 연장전 승리를 거두고 올라왔다. 정규시즌 한번의 대결에서 이글스가 25-16으로 이긴 적이 있지만 전력상 우열을 가리긴 힘들다.

더구나 분위기가 승부를 좌우하는 플레이오프다. 팬서스의 주전 러닝백 스티븐 데이비스가 사타구니 부상으로 출장이 불투명해 이글스가 유리할 것으로 보는 팬들이 있지만 이글스의 주전 러닝백 브라이언 웨스트브룩도 다쳤다.

전력에서 큰 차이가 없어 누가 더 침착하게 경기를 운영하느냐에 따라 승패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이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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