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핸드볼 차세대 꿈나무들이 핸드볼 큰잔치에서 신인바람을 일으키며 화려하게 성인무대에 데뷔했다.
대전충무체육관에서 벌어지고 있는 93핸드볼큰잔치 여자부경기에서 내년 고등학교를 졸업하는 주니어대표팀의 吳順烈(18.대구시청)朴貞姬(18.종근당)許英淑(18.조폐공사),상비군의 韓英子(18.상명여대)등이 각팀의 주득점원으로 맹활약을 펼쳐 주목을받고 있다.
대부분 1백70㎝이상의 장신에 개인기가 뛰어난 이들의 활약으로 소속팀의 전력이 크게 향상되면서 여자핸드볼 경기가 한층 활기를 띠고 있다.
이들중 특히 관심을 끄는 선수는 볼배분. 득점력이 뛰어난 대구시청의 센터 오순열(1m73㎝.부산진여상).
20일 상명여대와의 첫날 경기에서 종료 7초전 29-29 상황에서 승리골을 터뜨리는등 9득점으로 팀 최다골을 기록한 吳는22일 초당약품과의 경기에서도 6골을 넣는등 게임메이커로서 뛰어난 기량을 발휘,강력한 최우수 신인 후보로 부 상했다.
상명여대 한영자(1백73㎝.신갈고)역시 20일 대구시청과의 경기에서 팀 최다득점인 8골을 기록한데 이어 22일에도 5골을터뜨리며 국가대표 주포들이 주축인 한체대의 골문을 위협,후반20분까지 막상막하의 경기를 펼치는데 견인차가 됐 다.
또 핸드볼 사상 처음으로 1천만원에 스카우트된 것으로 알려진종근당의 박정희(1백73㎝.마산여상)는 위력적인 중거리슛과 뛰어난 개인기를 선보여 전국가대표 白昌淑과 함께 팀의 주공격수로등장했다.
발빠른 돌파가 눈에 띄는 조폐공사의 허영숙(1m68㎝.정읍여고)도 21일 국가대표 4명이 포함된 진주햄과의 경기에서 패하기는 했지만 팀 최다득점인 8골을 기록한데 이어 23일 청주시청과의 경기에서도 팀의 31골중 혼자 9골을 올려 팀을 승리로이끌며 골게터로서의 진가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대전=李德寧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