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통신원 정식기구 발족-820명등록.내고장 내가 지킨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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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8면

민간 환경파수꾼으로 환경운동연합의 「환경통신원」이 지난 8일창립총회를 통해 정식 발족됐다.
연합은 환경통신원으로부터 환경오염사례에 대한 보고를 접수하면즉시 현장을 확인,환경처등 관계기관에 통보해 합동으로 적절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환경통신원의 시작은「내고장 환경오염.파괴행위의 감시는 내가 한다」는 의지를 가진 자원봉사 자 50명이 지난 2월 연합이 주최한 제1기 교육 이수후 활동을 개시하고부터. 9기까지 배출된 인원은 수도권이 현재 8개지부에 3백20명,부산.대구.광주.울산등 전국 4개도시 12개 지부에 5백여명이 등록돼 감시활동을 펴오고 있다.수도권 환경통신원들의 그동안 활동내용을 보면 매연고발 1천5백여건에 대기.수질 .폐기물오염사례 30여건등 짧은 기간에 올린 실적치고는 엄청나다.
환경통신원은 90%이상이 개인택시 운전기사로 이들은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실제로 곳곳을 돌아다닐수 있어 현장 적발효과가 크다.연합의 崔冽사무총장은『환경통신원제도를 조직하게된 것도 실제로 개인택시운전기사 李모씨의 차를 우연히 탑승,그의 권유를 받고나서』라고 말한다.연합은 환경통신원에 의한 환경오염적발효과가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높자 수도권과 전국지부를묶는 체제를 확립해 당초의 임시기구에서 이번에 정식기구로 조직한 것이다.
연합은 또 환경오염사례 감시활동강화를 위해 환경처등 공무원과협조하는 民官환경감시단을 구성할 예정이다.
〈李起俊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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