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5학년도 수능시험 12월 두번실시 검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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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95학년도 대입부터 원서접수와 전형이 모두 1월중 실시되고 전.후기 분할모집 방식도 개선되는등 입시제도와 일정이 또다시 크게 바뀌게된다.
이는 이번 입시가 원서접수는 12월,시험은 내년 1월에 치러지면서 회계연도가 각각 달라 서울大등 35개 국.공립대학에서 전형료 수입을 입시경비로 쓰지 못하는 회계법상의 문제가 드러난데 따른 것이다.
교육부는 이들 대학에 대해 일단 전형료 수입의 국고수납을 내년초로 늦추는 편법을 통해 입시경비로 사용케했으며 修能시험 난이도조절 실패등에 이은 허점투성이의 입시제를 대폭 손질하는 작업에 들어갔다.
교육부는 修能시험에 대해서도 횟수를 1회로 줄이기보다는 한꺼번에 2배수의 문제를 출제한뒤 무작위로 문항을 나눠 12월초 잇따라 두차례 시험을 실시,수험생에 두번의 응시기회도 주고 난이도 조절문제도 해결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 다.
◇입시경비 편법충당=전형료 수입이 국고로 수납되는 35개 국.공립대(11개 교대 포함.후기모집만 하는 麗水水産大 제외)의경우 20~30일 사이 원서접수가 끝나 1백억원대(추산)의 전형료가 모두 93년 예산수입으로 편성된다.그러나 전형일은 내년1월5~12일이어서 예산회계법상「회계연도 독립의 원칙」에 따라이를 입시경비로 사용치 못하는 문제에 부닥쳤다.
교육부는 지난달 입시경비는 예외로 인정해 주도록 경제기획원.
재무부등에 법령개정을 요구했으나 거부됐다.
◇입시제 수술=교육부는 95학년도부터 입시일정이 2개 회계연도에 걸치지 않도록 조정키로 하고 국.공립을 포함한 모든 전기대 원서접수를 현재의 12월에서 1월로 늦추는 방안을 적극 검토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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