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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 용도따라 기종선택을-교육.AS 여부 우선 고려를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6면

수학능력시험이 끝나고 방학이 가까워오면서 컴퓨터(PC)를 구입하기 위해 대리점이나 용산 전자상가등을 둘러보는 학부모.학생들이 많다.
용산 전자상가내 서울컴퓨터시스팀 裵萬浩사장은『수능시험이 끝난뒤부터 컴퓨터를 구입하려는 고객들이 조금씩 몰리기 시작했다』며『초.중.고교가 방학을 맞는 21일을 전후해 그동안 부진했던 컴퓨터 경기가 되살아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올해의 경우 컴퓨터 구입기준으로 적절한 구입시기.
활용정도와 함께 성능.환경문제도 추가로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이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PC기종이 286,386,486등다양하고 가격도 다국적기업.대기업.중소업체에 따라 천차만별인데다 컴퓨터마인드가 부족하던 시절이라 가격과 활용에 따른 선택기준이 상당히 중요했다.
그러나 이제는 486PC 한기종만을 놓고 성능상의 차이를 구별하면서 에너지절약 차원의 문제를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다.
한국IBM 金英一차장(PC사업본부)은 이에 대해『특히 그동안고가.고품질 정책을 펴왔던 다국적기업과 대기업들이 최근들어 컴퓨터의 가격을 잇따라 대폭 인하해 저가정책을 펴는 것도 하나의이유』라고 말한다.
전문가들이 권하는 컴퓨터구입시 고려해야 할 주요 판단기준을 알아본다.
◇기본판단기준=사용자의 학력정도등 자질과 수행할 작업등을 체크한다. 국민학생.가정주부의 경우는 486PC하위기종(386DX와 486SX,1백만~1백50만원대),중.고.대학생이나 직장인들에게는 486PC의 상위기종(486DX이상,2백만~2백50만원대),전자출판(DTP)등 그래픽 활용이 많으면 애플의 매킨토시 기종이 적합하다.노트북컴퓨터의 경우 386PC가 1백40만원대며 486PC가 흑백의 경우 2백50만원대,컬러는 3백50만원대다.
또 요즘에는 대용량의 그래픽활용 소프트웨어가 많으므로 주기억용량(RAM)은 적어도 4MB이상이며 하드 디스크 드라이브는 2백MB이상이고 플로피 디스크 드라이브는 5.25인치와 3.5인치 모두 설치하는 것이 좋다.모니터는 별매인지 확인하고 1024X768정도의 고해상도 컬러모니터가 좋다.또 가격에 부가세포함 여부도 확인해야 한다.
활용 소프트웨어,특히 윈도우용 소프트웨어의 원활한 지원이 가능한지 확인하고 지속적인 교육과 무상서비스 기간및 부품교환등 서비스지원체제의 안정성,프린터등 주변기기를 차후에 구입할 때의호환성문제도 체크해야 한다는 것.
◇성능과 환경기준=같은 기종의 컴퓨터라도 시스팀 내부의 구조에 따라 성능차이가 크다.특히 마이크로 프로세서(CPU)와 주변기기의 데이타전송방식(버스방식)은 눈여겨 봐야 한다.일반 컴퓨터의 경우 버스속도가 낮아 고용량의 주변기기 를 사용하려면 추가로 정보교환장치(인터페이스)를 장착해야 하는 문제가 있다.
裵사장은『최근들어 컴퓨터업체들은 버스과정상의 속도저감을 없애기 위해 각종 첨단장치와 기술을 응용한다』고 지적했다.
그중에서 최근에 인기를 끌고 있는 베사로컬방식.스카시방식등은CPU와 주변기기의 통로에 별도의 지능형 반도체를 장착해 주변기기들에서 전송되는 데이타를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기술이다.
시스팀 내부의 성능과 함께 환경문제를 고려하는 것이 최근 PC의 동향이다.우선 에너지절약과 무공해 컴퓨터로 불리는 그린PC의 경우 모니터 절전형과 저소음.전자파 차단기능등이 있다.
특히 노트북컴퓨터는 배터리의 용량을 가장 중시하기 때문에 구입시 보다 많은 충전량.사용시간과 보다 적은 전력소모를 고려해야 한다.
〈李元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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