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킥복싱 재도약 부푼꿈-천5백개 체육관 선수2천5백명 활동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8면

손과 발.팔꿈치와 무릎등의 사용으로 마치 싸움과도 같이 격렬한 격투기인 킥복싱이 국내에서도 많은 팬들을 확보,차츰 열기를띠어가고 있다.
손에 글러브를 낀 점에서는 복싱과 흡사하나 발과 무릎을 이용,상대방을 공격할 수 있고 가격부위 또한 국부등을 제외하곤 신체의 어떤 곳이든 가능해 큰 위험성에도 불구하고 잦은 국내외대회 개최로 주목을 끌고 있는것이다.흔히 武道와 스 포츠테크닉의접목이라고도 표현되는 킥복싱이 국내에 처음 소개된 것은 60년대 후반으로 70년대 중반한때 반짝인기를 모았으나 프로레슬링의쇠퇴와 더불어 사양길에 접어들었다.그러나 85년 魚浚琪(44)정동프러모션대표의 맹활약으로 마침내 국제킥복싱협회가 탄생,재도약의 전기를 맞았다.
10여년간의 선수생활동안 한국 밴텀급과 주니어페더급,페더급 왕좌를 두루 거치며 22차례의 방어전을 마친 魚씨는 킥복싱협회의 사무국장직을 맡아 한해 약 10개 대회를 소화하는 왕성한 활동으로 전국에 1천5백개의 체육관과 2천5백명의 등록선수를 끌어모으는데 성공했다.
올시즌 마지막 대회였던 지난 5일의 93월드킥복싱국제전엔 여자선수들간의 경기도 펼쳐져 팬들의 관심을 모았다.
17세기 태국에서 시작된 킥복싱은 3분 3회전부터 5회전까지경기를 치르며 눈찌르기.목조르기.박치기.관절꺾기.국부공격등은 반칙으로 현재 종주국 태국은 물론,한국.홍콩.일본.미국등에서 인기를 모으고 있으며 유럽지역의 스포츠채널인 유 러스포츠도 이를 중계할 정도.
〈劉尙哲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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