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서울시,경찰청 예산 편법 지원-전경피복비등 88억 책정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1면

서울시가 내년도 예산을 편성하면서 국가예산으로 운영되는 서울지방경찰청에 88억4천만원을 편법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시의회에 따르면 시가 승인을 요청한 94년도 예산안에「지방비로 경찰청을 지원하지 말라」는 내무부의 예산편성지침과는달리 88억4천만원을 책정했다는 것.이는 올해 당초예산 82억5천만원보다 오히려 7.1%가 늘어난 액수다.
지원내역을 보면 ▲경찰청별관 숙영시설 신축및 부대시설 공사에30억원 ▲전경피복비등 민생치안활동비 40억원 ▲지하철수사대 전경근무초소유지비 18억4천만원등이다.
이같은 예산지원은 경찰청이 외청독립이후 국가예산으로 운영되고있다는 점에서 편법지원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