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화제>증권정보 전화.삐삐로도 안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전화나 삐삐로도 증권정보를 알수 있다.
최근 증시가 활황세를 보이면서 자동응답전화를 이용한 증권전화정보시스팀(Auto Respond System,ARS)이 20여개사나 개설돼 증권사 문턱이 높다고 생각하는 일반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성업중이다.또 삐삐를 통해 종합주가지수. 거래량등을 수시로 알아볼수 있는「휴대용 證市전광판」서비스를 다음주부터 실시할 예정이어서 증권 서비스도 과거와는 달리 첨단화의 시대를 맞게됐다.
한국통신이 92년 4월부터 민간사업자들에게 전화를 이용한 음성정보제공 서비스인「700교환회선」을 개방하면서 무료로「증권정보(700-3000)」를 개설하자 민간사업자들도 분당 2백~3백원의 이용료를 받는「증권25시」「증권매거진」「여 의도플라자」등 유사한 서비스를 속속 개설해 현재 19개사가 영업중이다.
여기에 전화를 걸면 통화료이외에 별도의 이용료가 부과되는데 한국통신이 일괄적으로 전화요금과 함께 징수해 이가운데 이용료는민간서비스업자에게 돌려준다.
내년부터 이용료가 인상될 예정이어서 20~30여개 사업자들이선물지수등 새로운 서비스를 개발,이 사업에 뛰어들 것으로 보여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증권매거진」을 운영하고있는 동남텔레서브의 경우 동시에 2백회선 통화가 가능한 시스팀을 갖추고 3명의 남녀아나운서를 고용,세군데 전문연구소로부터 분석자료를 받아 하루 세차례씩 시황속보.실전투자법칙.유망종목등을 제공하고있는등 그 규 모도 점차 대형화되고있다.
동남텔레서브 金益煥이사(37)는『하루 평균 1천5백명,2천여건의 통화가 걸려오는데 이달 들어서는 증시 활황에 비례해 통화량이 크게 늘어나고있다』고 밝혔다.
주고객은 증권사가 자주 통화중이어서 통화가 힘들다고 느끼는 투자자,전문적인 지식에 부족함을 느끼는 가정주부와 전화를 걸어도 말없이 듣기만 할수 있어 상사의 눈치를 보지않아도 되는 직장인들이 대부분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이동통신도 삐삐가입자가 본사(5533-015)로 전화를 걸면 잠시후 자신이 휴대하고 있는 삐삐화면에 종합주가뿐만아니라개별종목의 현재가와 거래량을 알수 있도록 서비스를 개발,22일부터 본격 실시에 들어간다.
〈洪炳基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