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재활용 제품 총집합-서울강서구 상설센터 개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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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8면

자원재활용의 모든 것을 망라한 상설자원재활용센터가 16일 서울강서구등촌동 舊자동차관리사업소 건물 1층에 개장됐다.
강서구청이 1백20평 공간에 1천만원의 예산을 들여 만든「강서 재활용센터」((608)7452)는 재활용홍보물.환경작품들을전시하는 이외에▲재생원료로 만든 세제.문구등 잡화물 판매코너▲폐품을 예쁜 생활용품으로 만드는 창작교실을 상설 운영한다.
이와함께 신문지 2㎏이나 캔 50개를 가져오면 화장지.공책 하나씩으로 바꿔주며 고장난 가전제품을 무료로 고쳐주거나(부속품비는 별도징수) 쓸모없어진 의류등을 필요한 것과 교환해주기도 한다. 센터의 실내외는 온통 재활용품으로 꾸며졌다.헌 옷감으로만든 플래카드가 펄럭이는 입구엔 병마개 수천개를 자석으로 붙여만든 재활용나무가 방문객을 반기며,톱질도 할줄 모르는 요즘 아이들을 위해 만든 청소년 대장간도 이채롭다.
버려진 단추를 모아 필요한 사람에게 나눠주는 단추은행,헌 옷가지를 깨끗한 모습으로 교환하게끔 무료세탁기를 설치한 의류코너등 곳곳에서 아이디어가 돋보인다.센터에서 파는 재생상품은 공장직매품으로 시중가보다 25%쯤 싸다.휴지 50m당 2백20원,빨래비누가 2백50원정도다.
센터 명예관장 姜禹鉉씨(40)는『기존의 재활용센터들은 일회성행사에 그친탓에 시민들의 관심을 얻는데 실패했다』며『새 센터는재생상품 상설판매.폐품교환코너.창작교실등 재활용센터의「기본품목」을 충실히 갖춰 재활용운동 정착에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姜贊昊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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