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문화·황제관광'치면 원정 성매매 여행사가 '쫘르륵~'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포털사이트와 일부 커뮤니티 등의 검색어 공란에 ‘밤문화’‘황제관광’ '여성가이드' 키워드를 치면 해외 원정 성매매 알선 업체들로 연결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겨레 21'이 14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일부 업체는 “환락의 밤을 보낼 곳” “현지 여성과 밀착 데이트” “마사지를 겸한 여흥” 등 기타 옵션을 제시한다. ‘중국 남성관광’을 전문으로 하는 한 업체는 한겨레 21 측과의 통화에서 “2박3일 상품은 1인당 59만원이고 중국어를 못해도 조선족 밀착 가이드를 붙이기 때문에 큰 무리가 없다”며 “현지에 여성이 항상 대기하고 있고 고를 수 있다. 룸에서 호텔로 이동할 때 차량이 제공되고 전 일정 식사도 제공된다”고 말했다.

또 경찰 적발에 대해 “경찰은 절대 안온다. 중국엔 관련 법도 없다”며 “골프 치러 오는 사람도 90%는 ‘밤문화’를 즐기고 두 번 세 번 또 온다”고 덧붙였다. 추가 비용에 대해서는 “공식적인 옵션 비용은 없고 일단 호텔비 5만9000원만 계좌에 입금하라”며 “현지에 도착하는 순간부터는 우리만 믿으면 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 업체 측의 말과는 달리 중국도 형법 3조에 의해 성매매를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

김진원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