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 대학생들 전국시위/교수증원·학비 융자확대 요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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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파리=연합】 지난 68년 학생혁명이후 최대규모인 수만명의 프랑스 대학생들이 15일 파리를 비롯한 전국 주요도시에서 고등교육개선을 위한 긴급계획을 수립해줄 것을 요구하며 가두시위를 벌였다.
사회당 및 공산당 계열의 학생단체들이 주동이된 이날 시위는 일부 교원노조와 학부모들의 지지를 받는 가운데 파리·낭트·리용·툴루즈 및 루앙 등 주요 대학이 소재한 도시에서 일제히 일어났으나 아무런 충돌사고없이 평화적으로 끝났다고 방송들이 전했다. 학생들은 에두아르 발라뒤르 총리 정부가 94년도 예산을 책정하면서 안보 및 국방을 위해 고등교육부문을 희생시키고 있다고 주장하고 대학내 교수요원의 부족,학자금융자 확대,기숙사·강의실 및 식당 부대시설을 확충할 수 있는 긴급계획을 마련해줄 것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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