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사일 수출 중지하면/미,대중제재 곧 해제/시애틀 회담서 매듭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워싱턴=연합】 미국은 중국이 더이상 미사일을 수출하지 않는 조건으로 경제제재를 풀 용의가 있음을 최근 제의했으며 북경측도 이를 진지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미국의 워싱턴 포스트지가 11일 보도했다. 포스트지는 피터 타노프 미 국무차관이 지난 4일 워싱턴에서 류화추 중국 외교 부부장과 만나 이같이 제의했다면서 『이 자리에서 처음으로 양측간에 이해가 이뤄졌다』고 덧붙였다.
이들 관리는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회의(APEC) 회동을 계기로 오는 19일 시애틀에서 열리는 빌 클린턴 미 대통령과 장쩌민(강택민) 중국 국가주석간 정상회담에서 이 문제가 매듭지어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그러나 미정부 일각에서는 중국이 타노프­유 회담이후 지금까지 후속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음을 지적하면서 미국의 대중국 경제제재 해제가능성을 어둡게 전망하고 있다고 포스트는 덧붙였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