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지구촌>美월드컵때 엄살 심하면 옐로카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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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94년 미국월드컵에서는 선수들의 부상을 가장한 엄살을 강력히 제재하고 경기 중의 의료처치도 엄격히 제한된다.
조셉 블라터 국제축구연맹(FIFA)사무총장은 9일자 더 타임스지와의 인터뷰에서 90년 이탈리아월드컵에서는 시간을 지연시키기 위해 선수들이 경기중 부상당하지 않았거나 경미한 부상에도 엄살을 부리는 경우가 많았다고 지적하고 미국 대회 에서는 부상을 가장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즉각 옐로카드로 징계하겠다고 밝혔다. 블라터 총장은 또 이와 비슷한 사례로 선수들이 부상했을 경우 주심의 신호로 팀닥터가 필드로 뛰어드는 사례가 많으나 이역시 선수들의 속임수로 중상을 가장할 경우 경기시간 지연전술로이용되는 사례가 많았다고 말했다.
그는 필드 밖에서 치료받은 선수가 팀의 경기 상황을 보고 신속히 필드로 돌아올 경우에도 부상을 가장한 것으로 간주,역시 옐로카드를 떼겠다고 덧붙였다.
[런던 AP=聯合] ○…프랑스의회는 9일 축구장 난동행위에 강력 대응하는 법안을 승인했다.
새 법률은 축구장에 폭죽등 위험물질을 반입하는 사람에게 최고3년의 징역형과 난동을 선동한 행위에는 최고 20만프랑(약2천6백만원)의 벌금을 부과토록 했다.
이 법안은 또 나치 상징물을 부착한 옷을 입은 관중에게 징역1년을 선고하고 술취한 관객에게는 최고 5만프랑의 벌금을 부과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파리 로이터=聯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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