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14기 3중전회 내일 개막/“개혁­개방지속” 재천명 예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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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금융­재정등 5부문 혁신안 제시
【북경=연합】 중국의 최고 정책결정기구인 공산당 제14기 중앙위원회 제3차 전체회의(14기 3중전회) 본회의가 장쩌민(강택민) 당총서기 및 리펑(이붕) 총리를 비롯,2백80여명의 중앙위원·후보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12일 북경에서 개막된다.
3중전회는 막후 최고실권자 덩샤오핑(등소평·89)의 지도노선인 사회주의 시장경제체제 확립,개혁·개방확대 및 중국적 특색을 지닌 사회주의(유중국특색사회주의) 건설이 국정운영의 최고지침임을 거듭 확인하고 천명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외국 언론과 해외 화교들에게 뉴스를 제공하고 있는 관영통신 중국신문사(CNS)가 10일 보도했다.
따라서 이번 회의에서는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주요 결정들이 내려지고 특히 사회주의 시장경제체제로의 전환작업에 박차를 가하기 위한 지속적이고도 안정적인 고성장정책과 관련해 금융 및 재정·세제·투자·대외무역·국고관리 등 5개 부문에서 일련의 개혁방안이 제시된 문건들이 채택될 것이라고 이 통신은 전했다. 3중전회는 이와함께 그동안의 개혁·개방정책에 힘입어 경제적으로 윤택해진 연안지역을 중심으로 대두되고 있는 지방분권주의에 대응,중앙정부의 권한과 역할을 강화하는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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