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투신상품 투자위기 낮추고 잘만하면 고소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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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3면

株式투자에 못지않게 債券과 投信상품을 적절히 활용하면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다.
주식과 채권은 서로 대체적인 성격이 강하고 채권시세는 시중실세금리의 동향을 반영하고있기 때문에 채권동향에 주목하는 것은 투자위험분산은 물론 시중자금의 흐름을 감지할 수 있는 지름길이될 수있다.
〈채권〉 채권이란 정부.공공기관.일반 기업체들이 투자자로부터많은 자금을 장기적으로 조달하기위해 발행하는 일종의 차용증서로주식과 달리 원금과 이자를 지급하는 시기가 확정되어있고 대부분금융기관이 보증하기 때문에 안전하고 수익성이 높은 유 가증권의하나로 꼽히고 있다.
상환일 전이라해도 언제든지 팔아 현금화할 수있기 때문에 환금성도 높은 편에 속하며 시세변동차를 이용하면 많은 차익을 남길수도 있다.
증권회사에 도장과 주민등록증을 가지고 가 위탁계좌를 개설하면주식투자와 함께 채권투자도 할 수있는데 기존의 위탁자계좌나 증권저축계좌가 있는 경우 그 계좌를 이용해도 된다.
채권에는▲국민주택채권.지하철공채등 국채.지방채▲통화안정증권.
산업금융채권.장기신용채권등 금융채▲일반회사채등으로 나뉘나 대개3년만기 은행보증회사채가 대표상품으로 꼽히고 있다.
투자종목의 선정은 해당 채권의 표면금리(만기시 받을 수 있는이자율)와 만기가 어느 정도 남아있는가를 먼저 확인해야한다.
무엇보다 최근의 채권유통수익률과 시중금리등을 점검해 채권가격이 앞으로 어떻게 형성될지에 대해 정확한 전망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채권은 증권거래소에서의 장내거래와 증권사창구를 통한 장외거래로 나뉘는데 90%이상이 장외거래다.
주식과는 달리 증권거래세가 없으며 최근에는 채권거래의 활성화를 위해 채권수수료도 없어졌다.
채권값이 올라갈수록 채권유통수익률(채권유통금리)은 떨어진다.
채권값이 떨어질때(유통금리가 올라갈때)사서 채권값이 올라갈때(유통금리가 떨어질때)파는 것이 투자수익을 가장 많이 올릴 수있는 정석이다.
일반적으로▲채권공급물량이 많거나▲시중금리가 떨어지는 추세일때▲통화량이 줄어들거나▲물가가 오를 때 채권가격은 떨어지므로 이를 적절히 이용해 자주 사고 파는 교체매매전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投信상품〉 投資信託이란 전문적인 투자신탁회사가 투자자들로부터 돈을 받아 대규모 공동기금을 형성한다음 증권등에 투자해 여기서 발생하는 투자수익을 다시 투자자들에게 돌려주는 금융상품이다.
소액의 돈을 가지고 있거나 증권투자의 경험이 없는 사람이라 하더라도 대리투자를 해주기때문에 위험부담이 적고 간접투자의 효과를 올려줄 수있어 이용해볼만한 투자수단이다.일정기간 돈을 찾을 수없는 상품도 일부 있지만 언제든지 일정의 수 수료를 제외하고 그동안의 이자와 함께 즉시 필요한 원금을 찾을 수있는 것이 특징이다.
投信상품은 크게 위탁받은 돈을 투신사가 어디에 운용하느냐에 따라 공.사채형 수익증권과 주식형 수익증권으로 나뉘는데 주식형은 대개 30%이상을 주식에 투자하는 것을 일컫는다.
공.사채형은 주식형보다 낮은 수준이지만 안정된 이율이 보장되는 반면 주식형은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지만 주가하락때에는 원금을 까먹을 우려도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한다.
가까운 투자신탁영업점을 찾아가면 은행통장개설때와 마찬가지로 계좌를 개설할 수 있는데 여유자금의 성격에 따라 상품과 신탁기간을 정하는 것이 필요하다.
최근에는 20%이상 수익만 올리면 만기에 관계없이 이자와 함께 원금을 돌려주는「스파트펀드」와 시세에 관계없이 3년동안만 맡겨두면 약 32%의 수익률을 보장해주는「보장형펀드」등도 선보이고 있다.
또 3개월만 맡겨도 연 10%대의 이자를 주는「특별단기공사채형」도 금년말까지만 가입이 허용되는 한시적인 상품으로 등장해 각광받고 있다.
〈洪炳基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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