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장단­전교조 갈등 증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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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국·공립도 선별임용 요구/교장단/교육개혁 촉구 결의대회/전교조
전국 초·중·고등학교 교장단이 6일 전교조 교사들의 일괄복직에 반대하는 집회를 가진데 이어 7일에는 전교조측이 전국교사대회를 벌이는 등 전교조 해직교사 복직을 둘러싼 교육계 갈등이 계속되고 있다.
전국 국공립 초·중·고 교장 1천여명은 6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울고등학교 대강당에서 교육안정과 발전을 위한 결의대회를 갖고 전교조 교사들에 대한 일괄복직에 반대,정부측에 이들의 선별복직을 요구했다.
교장들은 대회에서 『교육부가 전교조에 끌려다니고 임용신청의 일괄 집단접수를 허용한 것은 유감이며 신청자 모두를 무조건 복직시키는 것은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며 『해직교사들이 위장탈퇴를 한뒤 학교로 들어와 또 다시 전교조 활동을 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으므로 해직교사들을 절차에 따라 선별적으로 임용할 것』을 요구키로 했다.
교장들은 또 ▲교원단체 복수화 반대 ▲교육시설 현대화와 안정적 교육재정 확보 ▲교육자치 실현과 교육행정의 전환 등을 촉구할 방침이다.
전교조는 7일 오후 동국대 만해광장에서 해직교사 1천여명과 현직교사·가족 등 7천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교육개혁을 위한 전국교사결의대회를 갖고 지속적인 교육개혁 추진 및 전교조 합법화를 촉구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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