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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美휴렛패커드사 PC본부장 버나드 메릭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6면

『휴렛패커드등 세계적인 컴퓨터업체들이 최근들어 대거 PC사업에 관심을 쏟는 이유는 PC의 성능이 고성능화하면서 시장이 점점 확대돼가고 있기 때문입니다.특히 워크스테이션등 중소형 컴퓨터와 PC들을 네트워크로 연결해 정보를 공유하는 「클라이언트-서버」「다운사이징」시대를 맞으면서 이제 중소형 컴퓨터를 팔기 위한 전략으로서도 각 업체들은 자사의 PC를 보급하는데 앞장서야 할 입장입니다.』 美國 최대의 컴퓨터업체인 휴렛패커드(HP)의 개인용컴퓨터(PC)영업 총본부장 버나드 메릭씨(52)는 지난 19일 63빌딩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전세계 컴퓨터시장이 치열한 PC판매경쟁에 들어섰다고 밝혔다.
특히 차세대 칩인 586마이크로프로세서의 탄생으로 PC와 워크스테이션의 경계가 점점 무너지면서 이런 현상은 더욱 가속화할전망이라는 것이다.
韓國의 PC시장을 조사.탐색하기 위해 來韓한 메릭본부장은 HP가 91년에는 전세계 PC시장에서 15위였으나 지난해에는 6위로,내년에는 3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를위해 PC판매전략을 기존의 고품질. 고가격에서 품질은 그대로 둔채 가격인하조치를 실시하는 방향으로 전환했으며,특히 인텔의 펜티엄등 다른 회사의 마이크로프로세서라도 전략차원에서 과감히 사용할 계획이라는 것.
그래서 올해 HP의 PC인 「베트라」기종을 지난해의 반값으로판매하고 있으며 「VL」시리즈등 저가의 PC기종개발도 계속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과는 현재 삼성전관으로부터 모니터를 OEM(주문자상표생산)으로 공급받는 정도지만 합작회사인 삼성HP를 통해 네트워크와 관련 소프트웨어분야에서 협력관계를 계획하고 있다』고 말하고1백만대 PC시장을 갖고 있는 한국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한글관련 소프트웨어 개발등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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