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방서 컴퓨터로 관광안내(지방패트롤)

◎강원도 교통·숙박등 정보제공/내년 2월부터 PC통신 이용
관광산업 육성을 최우선으로 삼고 있는 강원도는 효과적인 관광홍보를 위해 94년 2월부터 데이콤의 천리안을 통해 강원도 관광자원의 모든 것을 전국 방방곡곡 안방에까지 서비스한다.
『내년부터 강원도를 찾을 관광객들은 컴퓨터를 통해 안내받으세요.』
천리안 초기화면의 스페셜 코너에 「열린마당 강원관광」으로 이름 붙여진 PC통신 이용 강원관광정보망은 기존 한국관광공사에 입력된 정보가 관광지 개요,교통안내편,숙박시설 등을 개략적으로 담고 있는 것과는 달리 관광객들이 필요한 모든 정보를 수록할 계획.
기본메뉴로 「도지사에게 바란다」는 이용불편사항 또는 관광정책개발에 필요한 의견이나 정보를 전자우편을 통해 수록하며 관광지 및 레저·스포츠 부문에는 유형별,시·군별 관광자원과 숙박·교통이용안내 내용 등이 수록된다.
교통·숙박·관굉시설 안내에는 대중교통과 자가운전으로 분류,누구나 손쉽게 강원도관광에 나설 수 있도록 하는 것은 물론 숙박시설도 단지 및 배후도시의 호텔·콘도·민박에 이르기까지 요금·가구주·전화번호 등을 상세히 수록하고 있다.
항토요리·특산품 소개에는 요리재료 및 만드는 방법,유명음식점을 소개하고 있으며 문화재 및 민속문화 관광이벤트도 관광객들이 참가해 즐기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안내되고 강원기행 「길따라 맛따라」에는 컴퓨터 이용자가 여행경험담과 에피소드,권하고 싶은 명소 등을 전자우편으로 기고하도록 하고 있다.
강원도는 「열린마당 강원관광」 시스팀을 개설하기 위해 지난 10월 데이콤과 계약을 체결,데이콤에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으며 도에서는 현재 자료수집·작성 및 컴퓨터 입력작업이 한창이다.
도는 94년 1월부터 정보망을 시험운행한후 2월부터 본격 서비스가 시작되면 이를 더욱 보완,94년말까지 컴퓨터화면의 절반에 각종 정보와 관련된 컬러사진을 넣는 이미지 영상처리작업을 마칠 계획이다.
이와함께 95년에는 도내 모든 관광 관련시설과 이 통신망을 연결하는 도내 종합관광 서비스망을 구축,숙박·교통편 등을 컴퓨터 가입자가 직접 예약할 수 있도록 하며 더 나아가 관광객이 이를테면 『바다를 보고 온천을 하며 쉬겠다』는 구상을 컴퓨터에 입력하면 이에 가장 적합한 관광정보 및 스케줄을 안내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김상균 도관광기획단 기획실무반장(38)은 『전국적으로 PC 가입자가 40만명에 이르는데다 2000년대에는 모든 가정에 보급될 전망이어서 관광도 이제부터는 컴퓨터 시대를 맞고 있다』며 『관광객의 모든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정보망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천리안은 지난 1일부터 한국통신의 하이텔과 자료연동제를 실시하고 있어 하이텔 가입자도 이용이 가능하다.<춘천=이찬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