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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레멘스.사이 영 傑物투수의 눈맞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8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 리그의 전설적인 투수 사이 영(1867~1955)이 시공을 뛰어넘어 현시대에서 등판한다면 과연 얼마만큼의 성적을 거둘수 있을까.1890~1911년 22년간 투수로활약한 사이 영은 당시 총알같은 강속구로 통산 5백11승을 챙겨 다승투수로 널리 알려져 있다.본명은 댄튼 투 영이지만 빠른볼때문에 사이클론(폭풍)에서 「사이」를 따 사이 영으로 불렸고37년엔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는 영예를 안기도했다.「사이영상」 제정으로 현대인에게도 낯익 은 사이 영의 이같은 강속구는당시로선 엄청난 체격조건(1m85㎝.95㎏)에 힘입은바 크다는것이 통설이다.그러나 1m90㎝가 넘는 거한들이 판치는 현 메이저리그와 비교할때 사이 영이 과연 현시대에 태어났다면 과연 이같은 성적과 명예를 얻을수 있었을까 궁금하다.1m92㎝의 장신으로 1백60㎞의 강속구를 뿌려대 「로킷포」라는 별명을 갖고있는 로저 클레멘스가 사이 영의 동상을 바라보는 눈초리가 심상치않다. [外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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