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비디오>온리 더 론리.제10의 사나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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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나홀로 집에』『내 사랑 컬리수』로 세계적인 흥행감독으로떠오른 존 휴즈와 크리스 컬럼버스 콤비가 성인용 코미디에 도전한 것이 영화 『온리 더 론리』(폭스 비디오)다.감독인 크리스컬럼버스가 직접 각본까지 쓴 이 영화의 제목은 60년대 인기 팝 싱어 로이 오비슨의 히트곡에서 따온 것으로 내용도 노래 가사를 근거로 했다.
늙은 모친을 모시고 사는 노총각 대니에게 어느날 사랑이 찾아든다.시체미용사라는 희한한 직업을 가지고 있는 수줍음 많은 테레사를 우연히 알게된 것이다.
그러나 이들이 본격적인 데이트를 시작할 즈음 아들을 빼앗길지도 모른다고 생각하고 있는 대니의 모친 로즈여사가 끼어든다.
○…잭 골드가 감독을 맡고『양들의 침묵』의 앤서니 홉킨스가 주연을 맡은 『제10의 사나이』(SKC)는 손에 땀을 쥐게하는긴장감이 뛰어난 사이코 스릴러다.『제3의 사나이』등 뛰어난 스릴러 소설을 많이 발표했던 영국의 그레이엄 그린 이 말년에 쓴소설을 영화로 만든 이 작품은 홉킨스의 출중한 연기력도 볼만하다. 나치 치하의 파리에서 살고있던 부유한 변호사 장 루이 샤벨은 우연히 거리에서 시간을 보내다 독일군에 끌려가 감금된다.
독일군은 제비뽑기로 처형할 사람을 선발하게 되는데 불행히도 이중에 샤벨이 끼이게 된다.
갑작스런 사형선고에 반발하던 샤벨은 나중엔 자신의 전재산을 담보로 대신 죽어줄 사람을 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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