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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욱 헤트트릭…올림픽축구팀 파라과이에 5:0 승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한국 올림픽축구대표팀이 남미의 강호 파라과이를 대파했다.

김호곤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15일 새벽(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벌어진 카타르 도요타컵 B조 예선 첫 경기에서 최태욱(안양)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5-0으로 승리를 거두고 쾌조의 출발을 했다.

사이드 미드필더를 주로 맡았던 최태욱(안양)을 전방에 놓고 최성국(울산)을 공격형 미드필더로 기용한 한국은 초반부터 미드필드에서 짧고 빠른 패스게임을 전개하며 경기의 주도권을 잡았다.

한국은 전반 14분 선취골을 빼냈다.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얻은 프리킥을 최성국이 오른발로 감아찼고, 크게 휜 볼은 파라과이 오른쪽 골대를 때린 뒤 골네트에 꽂혔다.

한국은 전반 25분 상대 공격수와 1대1로 맞서는 위기를 맞았으나 골키퍼 김영광(전남)이 상대 슈팅을 발로 막아내 위기를 넘겼다. 한국은 전반 인저리타임에 김두현(수원)이 길게 날린 크로스 패스를 받은 최태욱이 왼쪽을 단독돌파, 골키퍼와 맞선 상태에서 침착한 왼발 슛으로 추가골을 얻었다.

한국은 후반 9분 최성국이 왼쪽 골라인을 돌파한 뒤 올린 크로스를 최태욱이 강한 오른발슛으로 네트를 갈랐고, 5분 뒤에는 프리킥에서 이어진 볼을 최성국이 뒤로 내주자 최태욱이 대포알같은 오른발 중거리슛으로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한국은 전재운(울산)이 한 골을 추가해 기어코 '오대영'을 만든 뒤 경기를 끝냈다.

기분좋은 첫 승을 거둔 한국은 16일 자정 스위스와 2차전을 갖는다.

정영재.강혜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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