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의미래한밭잔치>23.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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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미국 미시간주립대학교 학생 30명이 엑스포장의 미국관에서 운영요원으로 활약하고 있어 대단한 인기와 함께 화제가 되고 있다. 이들 학생들은 미국관을 방문하는 국내외의 관람객들에게 전시내용을 설명해주고 행정적인 뒤치다꺼리도 맡고 있다.
이들 학생들이 활동을 시작한 것은 엑스포 개막 1주일만인 지난 8월13일부터로 이들은 강의실에서 체득할 수 없는 소중한 경험을 얻기위해 태평양을 건너왔다.
학교측이 해외교육프로그램의 하나로 개설한 이 프로그램 참가자에게는 사회사업학부의 학점이 인정된다.
이 프로그램은 미국관을 지원하기 위해 州정부가 이 대학의 국제관계대학 학장으로 있는 임 길박사에게 학생들이 봉사요원으로 참여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하도록 요청함으로써 이루어졌다.
3백여명의 지원자중에서 까다로운 심사를 거쳐 선발된 이들 학생들은 테렌스 매컬리프 대전엑스포 미국관대표의 공식참모로 전원이 2개국어 이상을 유창하게 구사하는 수재들.
전공도 공학.국제관계.정치학.역사학.마키팅.사회복지및 의약학등 다채롭다.
이들의 평균 나이는 23세로 한명을 제외한 전원이 미시간주 출신. 이들 가운데는 釜山출신의 朴지영양(25.사회학 석사과정)도 포함돼 있다.
미시간대 교수들도 대전에 머물면서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는데 제넷 벨교수를 비롯,그간 4명의 국제및 사회학 교수들이 다녀갔다. 생물학도인 미시간주 화이트 레이크출신의 메리언 도나휴군(23)은『폐막이 얼마 남지 않아 하루 하루가 아쉽다』며 한국과한국인을 아는 좋은 기회였다고 말하고 기회가 주어진다면 다시한번 한국을 방문하고 싶다고.
그는 처음에는 한국인들이 몹시 질서가 없었으나 갈수록 관람하는 태도가 좋아지는 것 같다고 말하고 환경을 주제로 한 작품에관심을 많이 보였다고 전했다.
***“다시 오고 싶어” 매컬리프 미국관대표는『기업의 자금지원과 대학생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우리관은 필요한 자원봉사자들을확보할 수 있게 되었으며,학생들도 나름대로 해외에서 가치있는 경험을 갖게 되었다는 점에서 크게 만족한다』고 말했다.
〈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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