껌시장 판도놓고 제과3사 치열한 각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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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매출 90년대들어 첫 감소… 신제품·광고공세 나서
연간 1천3백억원 규모의 국내 껌시장 규모가 갑자기 오그라들면서 롯데·해태·동양제과 등 제과3사가 신제품 개발 등 치열한 싸움을 벌이고 있다.
그동안 매년 1백억원 이상씩 늘어오던 껌시장은 올들어 경기침체와 환경문제로 식당에서 식후에 주던 껌이 없어지는 등 상반기 판매실적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감소,90년대들어 처음 성장세에 제동이 걸렸다.
이에따라 각사는 기존 시장을 뺏기지 않으려고 고심하는 가운데 신제품·광고공세가 잇따르고 있다. 센제품은 주로 8개들이 2백원짜리로 5개들이 1백원짜리와의 비중은 약 2대 1.
롯데제과는 이달초 간판제품인 「쥬시후레쉬」 「스피아민트」 「후세쉬민트」 등 껌 삼총사의 품질과 포장 디자인을 바꾼데 이어 매출 1위자리를 고수하기 위한 TV광고 등 대대적인 판촉전을 예정하고 있다.
해태제과는 올초 선보인 「후리센스」 후속제품으로 신제품 「후리센트 장미향시리즈」를 준비중인데 광고 및 가두판매·시식회 등도 계획하고 있다. 이 회사는 금년말 새로 완공되는 천안공장의 가동에 대비,현재의 2배규모인 월 60억원 이상 내수판매를 목표로 총력전을 기울이고 있다.<박승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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