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불확실성 높아 투자부진/저성장­고물가 악성조합 우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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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올 1·4분기에 바닥을 치고 완만한 회복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았던 우리 경제가 실명제 실시에 따라 불확실성이 높아진데다 투자부진·경쟁력 약화 때문에 활력을 잃어가고 있다. 더구나 연간 실질성장률이 최저 4%인데 반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이를 한참 넘어서는 최고 5.8%로 전망됐다. 이런 판에 통화는 실명제실시,신경제 1백일 계획 때문에 많이 풀려 20%가 넘는 높은 증가율을 보임으로써 저성장 속의 고물가라는 악성 「조합」이 우려되고 있다. 따라서 앞으로의 통화관리가 중요한 과제로 등장했다.
게다가 88년이래 2%대를 유지하던 실업률은 8월말 현재 2.9%(상반기 34%)로 연간 3%대에 이를 전망이다.
다만 경상수지는 90년부터 다시 적자로 돌아선 이후 가장 적자폭이 작을 것으로 전망됐다.<양재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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