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세계4위 브루게라 서울에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9면

한국 남자테니스가 세계랭킹 4위 세르지 브루게라(22.사진)가 이끄는 테니스 강국 스페인과 사상 처음으로 격돌,94데이비스컵 세계남자테니스선수권대회 본선티킷에 도전한다.
24일부터 3일간 올림픽공원 센터코트에서 4단1복식으로 벌어지는 한국-스페인의 본선진출전은 승패를 떠나 張義鍾(상무)申翰澈(호남정유)등 한국의 간판스타들이 세계정상의 라켓들과 과연 얼마만큼 내용있는 경기를 펼칠지가 관심사.
클레이코트에선 세계최강을 자랑하는 스페인대표팀은 올시즌 프랑스오픈 우승자인 브루게라를 비롯,카를로스 코스타(34위),알베르토 베라사테귀(50위),토마스 카르보넬(76위)등 4명 모두1백위권내의 상위랭커들.
특히 1m88㎝.76㎏의 브루게라는 87스페인 주니어챔피언으로 88년 성인무대에 본격데뷔,정교한 스트로크로 고속성장을 거듭한끝에 올해 그랜드슬램중 하나인 프랑스오픈 타이틀마저 획득한기린아.한국은 스페인이 꺼리는 하드코트에서 경기를 펼친다는데 실낱같은 희망을 걸고있다.
〈劉尙哲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