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대 3천백53명 유급확정/2학기 정상화땐 신입생모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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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교육부 방침 발표
약사의 한약조제에 반발,3월말부터 집단으로 수업을 거부해온 전국 한의대생중 3천1백53명의 유급이 최종 확정됐다.
그러나 이들 한의과대학의 94학년도 신입생모집은 2학기수업이 정상화되면 전체 모집정원 7백50명을 모두 선발할 수 있지만 파행운영이 계속될 경우 신규모집이 중단된다.
교육부는 17일 전국 11개 한의과대학 재학생 3천9백22명중 80.4%인 3천1백53명이 출석일수 부족 등으로 1학기 학점을 취득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원광대 한의대생 5백68명은 학칙이 「학년제」가 아닌 「학기제」여서 한학년 유급대신 한학기 수업을 보충한뒤 가을학기에 졸업하게 된다.
교육부는 이와함께 정상진급이 이뤄진 전주 우석대와 세명대를 제외한 8개 한의대측이 2학기 수업을 정상화하고 현행 학년제 학칙을 학기제 등으로 변경할 경우 한학년 유급을 철회,가을학기에 졸업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94학년도 신입생모집도 정원범위내에서 최대한 허용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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