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사기밀 모르고 유출-시노하라 첫 공판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2면

국방부정보본부근무 高永喆소령(40.구속중)으로부터 50건의 군사기밀을 빼돌린 혐의(군사기밀보호법위반)로 구속기소된 前일본후지TV 서울지국장 시노하라 마사토피고인(39)에 대한 첫 공판이 15일 오후2시 서울형사지법 합의22부(재 판장 金明吉부장판사)심리로 열렸다.
시노하라피고인은 공판에서 90년8월이후 高소령으로부터 넘겨받은 군사기밀중 27건을 일본대사관 공군무관인 후쿠야먀 가즈유키대령과 육군무관 후쿠야마 다카시대령등에게 넘겨준 혐의에 대해 모두 시인했으나 당시 그 자료들이 군사기밀인줄은 몰랐다고 주장했다. 시노하라피고인은 또『자료를 넘겨받는 대가로 高소령에게 금품을 준적은 없으며 친분이 있는 한국군 고위장성에게 高소령을소개시킨 일은 있으나 인사를 청탁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