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장>경마장 가는길 북새통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8면

○…경마가 벌어지는 매주 토.일요일 「경마장 가는 길」은 차량과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룬다.
특히 개인마주제가 실시된 지난 8월14일 이후 매주 최고 입장객 기록이 경신될 정도로 과천서울경마장을 찾는 팬들이 크게 늘고 있다.지난 5일 5만2천6백75명이 입장,처음 하루 입장객 5만명을 돌파한지 1주일만인 12일에는 무려 6만1천7백22명이 과천서울경마장.장외발매소를 찾아 6만명선을 훌쩍 넘어버렸다. 이처럼 경마팬들이 늘고있는 것은▲지난 5월부터 과천서울경마장 입장료가 폐지된데다▲도시락을 준비해 소풍삼아 경마장으로나들이하는 가족들이 크게 늘고 있고▲개인마주제 실시 이후 기수들간의 치열한 경쟁으로 예상외의 결과가 나오면서 초고 액 마권배당이 터지는등 흥미진진한 경마가 펼쳐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제11회 일간스포츠배 대상경주로 치러진 지난 12일 제8경주(1천9백m)에서 3번마「쇼파라」(기수 鄭周相)가 우승,3천만원의 우승상금을 획득했다.
올해초 데뷔한「쇼파라」(뉴질랜드산.4세.거세마)는 이날 우승으로 6전4승(2등 1회)을 기록했다.
한편 전혀 우승후보로 꼽히지 않았던「도롱이」가 「초록바람」「광대한」등 우승후보들을 제치고 2위로 들어오는 바람에 복승식(순서에 상관없이 1,2등 2마리를 맞히는 방식)마권 배당률 1백57.8배를 기록했다.
***한달만에 3천만원 ○…「쇼파라」의 마주인 金顯來씨(40.일지사대표)는 개인마주제 실시 한달만에 3천1백77만원의 상금을 획득,최다 상금마주가 됐다.
「쇼파라」외에「카네이션」「열린 세상」「저절로」「사랑해」등 5마리의 경주마를 소유하고 있는 金씨는 지난달 21일 12경주에서「카네이션」이,22일 7경주에서「쇼파라」가 우승해 마주몫으로1천1백88만원을 배분받았다.
또 지난 5일 4경주에 출전한「열린 세상」이 2등을 차지한데이어 이날「쇼파라」가 다시 대상경주에서 우승함으로써 1천9백89만원의 마주상금을 추가,마주로서의 명예와 함께 돈방석에 앉게된것. 〈孫長煥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