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야재미있다>키스톤플레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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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야구에서 유격수와 2루수가 호흡을 맞춰 주자를 잡아내거나 병살로 처리하는 것을 「키스톤플레이」라고 말한다.여기서 말하는 키스톤은 말그대로 열쇠처럼 중요한 돌을 말한다.
서구에서 아치형의 돌문을 만들때 윗부분의 중심에 위치한 부분이 키스톤이다.우리의 서까래와 비슷하다.
따라서 키스톤은 畵龍點睛의 의미대로 마지막에 끼워넣는 돌이며이 돌로 인해 아치형의 돌문이 완성된다.
야구에서 키스톤은 다이아몬드(내야)의 중심인 2루베이스를 지칭한다. 국내에서 가장 화려한 키스톤플레이를 펼치는 키스톤콤비는 삼성의 柳仲逸과 姜起雄이며 그뒤를 해태의 李鍾範과 洪弦佑가쫓고 있다.
통상 키스톤 플레이는 팀의 수비능력을 가늠하는 척도가 된다.
야구의 수비는 포수→2루베이스→중견수를 가르는 線이 중심이 된다. 따라서 이 중심이 안정된 팀은 수비가 강한 팀이고 약한팀은 늘 수비로 애를 먹는다.
해태는 이종범의 입단으로 삼성과 맞먹는 중심라인을 구축했다.
반면 OB.태평양등은 유격수가 마땅치않아 늘 수비가 불안한 것이다. 〈張 勳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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