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업양식장 환경개량사업부진으로 생산량 감소 우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1면

[全州=徐亨植기자]전북도내 패류와 해조류 양식장에 대한 바다갈이나 갯닦기등 환경개량사업이 이루어지지 않아 어장 노쇠현상등으로 인한 생산량 감소등이 우려된다.
26일 도에 따르면 도내 천혜의 양식적지 2만3천7백66㏊ 가운데 42%인 1만56㏊가▲김(4천9백81㏊)▲바지락(3천6백80㏊)▲가무락(5백㏊)등의 양식장으로 일궈졌다.
그러나 도는 물론 어민들이 이들 양식장에 대한 바다갈이나 갯닦기등 양식어장 환경개량사업을 미룬채 개발에만 치중,각종 찌꺼기가 쌓이며 바닥에 뻘층이 두꺼워져 양식생물에 대한 산소공급 차단과 병충해등으로 인해 생산량 격감이 우려된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도내에는 73년까지만 해도 연간 3천5백여t의 백합을 생산,일본에 수출해 많은 외화를 벌어들였으나 75년부터 원인모를 폐사현상이 발생,양식장 2천7백80㏊를 다른품종으로 전환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도관계자는『어업권자들이 3년에 한차례씩 바다갈이등환경개량사업을 실시하게 돼있으나 제대로 지키지 않고 있다』며『보다 강력한 행정지도를 통해 의무적으로 실시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