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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투자가 가장 유망,실명제시대의 금융상품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7면

금융실명시대를 맞아 투자유망한 금융상품은 과연 무엇일까.
예전과 달리 거래의 투명성이 강조됨에 따라 금융상품에 대한 투자자들의 선호도가 상당히 달라지리라는 것이 금융권의 일반적인예상이다.
우선 가장 유리할 것으로 보여지는 것은 주식투자다.
양도차익에 대한 과세를 보류함에 따라 여타 금융상품보다 유리한 조건에 놓인 주식투자는 부동산에 대한 강력한 투기방지책이 계속될 경우 시중자금이 증시에 몰려 전에 없는 활황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있다.
그러나 주식투자는 단기간 수익성이 높은 반면 투자에 상당한 전문성이 요구되고 주가가 떨어질 경우 원금마저 날릴수 있는 잠재적인 위험성도 함께 상존하기 때문에 신중한 판단이 요구된다.
실명제실시이후 단기적으로는 그동안 금융권에 차.가명계좌의 형태로 머물렀던「검은 돈」들이 이탈할 것으로 보여지는 가운데 은닉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상품으로의 대이동이 일어나 투자유망상품들의 판도가 재편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현행제도 아래에서는 기존의 무기명상품이라 할지라도 만기환급시에는 반드시 실명확인을 해야하는등 완전한 은닉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실명제가 어느정도 정착된 다음에는「돈」의 속성상 수익성이 높은 상품들이 크게 인기를 끌것으로 보여 진다.
〈表참조〉 적은 돈(1천원이상)으로도 가입이 가능하고 만기(1년)후에 쉽게 돈을 찾을 수 있는 은행의 가계금전신탁은 연 12~13%대의 수익을 올릴수 있기에 실명가입이 부담스럽지 않은 일반투자자들에게 적당한 상품이다.
또 무기명가입의 장점으로 인해 종전에 큰 인기를 끌었던 양도성예금증서(CD)도 은닉성의 이점은 사라졌지만 여전히 높은 수익률(연14.7%대)로 단기간의 충격이 지나고 나면 투자의 매력이 계속될 것으로 보여진다.
투신사의 공사채형 수익증권도 수익성 뿐만 아니라 쉽게 환금할수 있고 투자안전성도 높아 가장 유리한 금융상품으로 꼽히고 있다. 뿐만 아니라 앞으로 증시 호전에따라 주식형수익증권도 높은수익률로 인기를 끌것으로 예상되고있으며 20%이상의 수익을 이루면 즉시 원금과 이자를 돌려주는 단기간 고수익상품인 스폿펀드등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있다.
***단 자 투자자들의 돈을 받아 국.공채나 유망기업의 어음등에 투자하는 어음관리계좌(CMA)와 거액기업어음(CP)은 가입자격이 제한이 없고 만기가 91~1백80일이내이면서 높은 수익률을 거둘수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있다.
특히 CMA는 수익성이 높고 언제든지 현금인출이 가능하다는 점에서,CP는 최근 금리가 자유화돼 투자선택의 폭이 넓다는 점등이 특징이다.
***투자유망상품분석 投資金融經濟硏究所는 최근 실명제이후 유망금융상품 선정기준으로 은닉성.수익성.안전성.환금성등을 들고 각종 금융상품을 비교분석한 결과 공사채형수익증권.기업어음.CD등 수익성이 높은 상품일수록 투자가 유망한 상품으로 분석했다.
만기가 20년인 국민주택채권2종을 비롯해 9년만기의 장기수익증권,3년만기의 지하철공채와 회사채,3~9개월짜리 양도성예금증서등은 비교적 은닉성이 높은 상품으로 꼽히고 있다.
각 상품을 수익성으로만 살펴보면 단자사의 6개월짜리 중개어음이 연 15.56%대의 높은 수익률로 가장 높은 것으로 꼽히고있다(8월20일기준 수익률).
1년짜리 공사채형수익증권(연14.6%대),3개월짜리 양도성예금증서(14.7%),3개월짜리 기업어음(14.3%)등에 이어 가계금전신탁(12.26%),어음관리계좌(11.05%)등도 비교적 높은 수익률을 올릴수 있는 상품들로 인기를 끌 고있다.
하지만 단자사의 CP나 중개어음은 금리가 높고 만기가 짧으나이를 판매하는 단자사에서 별도로 보증해주지않아 만약의 경우에 투자위험이 뒤따르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한편,CD.CP.CMA.중개어음.가계금전신탁.수익증권등은 만기가 짧아 다른 상품에 비해 빠른 시일내에 현금으로 찾을수 있는 장점을 지니고있어 자금의 신속한 회전을 원하는 사람에게 적당한 상품이다.
〈洪炳基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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